오후 오프인 날. 버스타고 서구청에서 내려 동서대학교 쪽으로 구봉산, 엄광산을 다녀왔다. 올라갈 때는 괜히 한손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을 일이 있을까 두리번 거리며 갔는데 막상 산속에서는 그리 사진찍을 일이 없어 등반 속도만 늦추는 셈이 되었다. 구봉산 봉수대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지금까지 보던 부산 앞바다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거기서 다시 내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엄광산쪽으로 올라가니 다니는 사람이 적어지고 볼거리도 없으면서 어느덧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서 발길을 재촉해야 했다. 막상 엄광산 정상은 구덕산 쪽이라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총 거리 9.3Km, 시간은 3시간, 1800 칼로리. 좀 빡시게 걸었는지 허벅지는 뻐근하지만 기분은 좋다.